키움, 롯데 꺾고 2위 탈환 시동···'강백호 만루포' KT, 두산 7연승 저지

뉴시스
입력 2019.08.29 23:40
롯데 꺾은 키움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2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키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전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1승째(7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1에서 3.35로 떨어뜨렸다.

넥센 김하성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시즌 74승 1무 51패를 기록한 3위 키움은 2위 두산 베어스를 압박했다.

롯데(44승 3무 75패)는 또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45승 76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9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째(6승)를 당했다.

1, 2회말 공격에서 이렇다할 할약을 하지 못한 키움 타선은 3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과 박정음이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서건창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4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다. 그러나 타구는 롯데 2루수 전병우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갔다. 박병호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제리 샌즈가 3루 땅볼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초 이대호의 좌전안타와 한동희의 중월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전병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이후 나종덕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신본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롯데는 6, 7회 공격에서도 빈타에 그쳤다.

키움은 8회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김혜성의 2루타가 나왔다. 이때 롯데 중견수 손아섭의 포구 실책과 야수진의 엉성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곧바로 김지수가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상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다음 투수 오주원 역시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빈타와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를 11-8로 물리쳤다.

'5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6위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1승2무61패를로 5할 승률을 맞췄다. 5위 NC 다이노스(61승1무59패)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2위 두산은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2위 두산(74승48패)과 3위 키움 히어로즈의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KT는 초반 선발 김민수의 호투로 흐름을 끌고 왔다. 김민수는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3패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도 집중타를 쏟아 부으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백호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 2득점을 쓸어 담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드오프 김민혁과 2번 타자 박승욱은 각각 2안타 1타점 3득점,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수원 악몽'을 떨쳐내지 못했다. 4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8패(8승)째를 안았다. 2015년 8월22일 시작된 수원 5연패도 계속됐다.

KT가 기선제압을 했다.

KT는 3회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4회에는 대거 6득점했다. 2사 1루에서 장성우의 안타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후속 심우준의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민혁-박승욱-강백호-유한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7-0으로 차이를 벌렸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6회초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김민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7호)를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우중간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오재일이 KT 구원 주권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월 투런 아치(시즌 18호)를 그려 6-7까지 쫓았다.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대포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 등을 엮어 1사 만루를 이뤘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선 강백호가 바뀐 투수 강동연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12호)을 쏘아 올렸다. 강백호의 데뷔 첫 만루포로 KT는 순식간에 11-6으로 도망갔다.

두산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KT 마무리 이대은을 흔들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어냈다. 이번에도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재일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따돌렸다.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제이크 스몰린스키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는 7위(51승2무69패) 자리를 지켰지만, 8위 삼성 라이온즈(50승1무68패)와 승차가 없어졌다.

NC는 1회 1사 후 모창민과 이명기가 연속 2루타를 뽑아내며 선제점을 챙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스몰린스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김성욱이 좌월 투런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최형우와 유민상이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NC가 다시 도망갔다. NC는 5회말 선두 모창민이 중월 2루타를 때린 뒤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이뤘다. 이어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띄워 4-2를 만들었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9회초 등판, 유민상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원종현은 시즌 28세이브(3승2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개인 3연패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5-4로 꺾었다.

8위 삼성은 선두 SK를 잡고, 시즌 50승(1무68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SK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 두산과는 4.5경기 차가 계속됐다.

선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9패)째를 안았다. SK전 4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SK 선발 박중훈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9패(8승)째를 당하면서 삼성전 6연승 행진도 끝났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5회 3점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두 박계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더블스틸,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맥 윌리엄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5-0으로 도망갔다.

SK는 6회 1점, 7회 2점을 뽑아내며 삼성을 계속 압박했다. 3-5로 따라가던 SK는 9회 2사 2, 3루에서 남태혁의 좌전 안타에 3루 주자가 득점하며 1점을 더 추가했으나,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아웃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8회부터 등판한 삼성 마무리 우규민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0세이브(2승6패)째를 따냈다.

삼성 박해민은 5회 도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역대 9번째 6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0-0으로 맞선 3회말 LG 유강남 타석에서 우천 중단이 됐고, 거센 비가 계속 쏟아지면서 노게임 결정이 났다. KBO의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이 경기는 예비일인 9월23일 잠실구장에서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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