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불펜 ERA 1-2위' KT-NC, 양보 없던 불펜 총력전 [오!쎈 현장분석]

OSEN
입력 2019.08.27 21:36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주중 첫 경기부터 팀 내 최고의 불펜들을 일찌감치 쏟아부었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 상위 두 팀은 불펜 총력전으로 양보 없는 5위 싸움을 벌였다.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시리즈 첫 경기. 5위를 두고 벌이는 양 팀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됐다. NC가 5위에 올라 있지만 KT가 NC를 1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아직 3번의 맞대결이 남아있었지만, 당장 눈 앞에 다가온 5위 싸움에 양 팀 감독은 바짝 신경을 쓰고 있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고 말했고, KT 이강철 감독은 “창원에 와서 5위를 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그 의지는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NC 최성영, KT 김민의 영건 선발 맞대결이 벌어졌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초반이 험난했다.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되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KT 김민은 1회 제구 난조를 보였다. 결국 3회 선두타자 양의지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전유수로 교체됐다. 전유수는 모창민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불펜전의 시작을 알렸다.

NC 선발 최성영은 2회까지는 무난했다. 하지만 3회 볼넷과 연속 안타 등으로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3-0의 리드도 사라졌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4회부터 박진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NC 역시 불펜전에 뛰어들었다.

양 팀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 사실상 최고의 구위를 보여줄 수 있는 투수를 일찍이 투입해 불펜전을 이끌었다. 박진우와 전유수 모두 3이닝 무실점 씩을 기록하면서 경기 중후반까지 팽팽한 경기 양상으로 흐르게끔 했다. 긴장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불펜 싸움의 승패는 NC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NC는 박진우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강윤구와 김건태가 7회를 틀어막았고, 8회 배재환, 9회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려 KT 타선을 봉쇄했다. KT 역시 전유수가 김민의 승계주자를 들여보내긴 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불허했다. 전유수 역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재윤이 2이닝 무실점, 그리고 8회에는 마무리 이대은까지 투입해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려보려 했지만 NC 불펜을 뚫어내지 못했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KT(2.47)와 2위 NC(3.05)의 맞대결이기도 했던 이날 승부는 결국 불펜전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경기는 NC의 4-3 승리로 끝나며 5위를 수성했고, KT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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