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2명-내야수 5명. 화려한 2세대를 위한 KT의 과감한 선택

스포츠조선=권인하 기자
입력 2019.08.27 07:33
2020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T위즈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할까.
2015년에 새롭게 기지개를 켠 KT 위즈가 어느덧 5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올시즌은 창단 후 처음 5강 싸움을 하는 새로운 KT가 됐다. 이제 이런 전력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26일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가 중요했다. 계속 중상위권 수준의 팀을 만들기 위한 유망주들을 뽑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0명 중 7명을 포수와 내야수에 집중했다. 투수는 3명만 뽑았고 포수 2명에 내야수 5명을 지명했다. 확실히 이번 드래프트에선 야수쪽으로 편중된 모양새다.
KT측은 투수와 외야수에 비해 전력층이 얇은 포수와 내야수에 집중했다고 이번 드래프트의 배경을 밝혔다.
현재 KT의 마운드는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선발진 김 민(20) 배제성(23)김민수(27)는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대은(30) 김재윤(29) 주 권(24) 정성곤(23) 등의 불펜진 역시 아직 활약할 날들이 많다.
강백호(20) 김민혁(24) 심우준(24) 등이 활약하고 있는 야수쪽 역시 세대교체가 진행중이지만 유한준(38) 박경수(35)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 필요하다.
1라운드로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뽑았다. 주전 포수로 뛰고 있는 장성우의 뒤를 이을 포수 재목이다. 투수리드, 블로킹, 송구 등 수비적인 면에서 좋아 내년시즌부터 장성우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2라운드로 뽑은 단국대 내야수 천성호는 작전수행 능력과 도루능력을 갖췄고, 내야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4라운드에 뽑힌 충암고 내야수 윤준혁과 5라운드에 지명된 신일고 내야수 김성균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KT 이숭용 단장은 "좌(김성균)-우(윤준혁) 장거리 타자 유망주를 뽑아서 2∼3년 뒤 유한준 박경수 이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창단 1세대 선수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배들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가 숙제다. 그 숙제를 잘 풀어가기 위해 KT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어떻게 잘 키우느냐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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