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커뮤니티 97% "조국 법무부 장관 부적합"

유한빛 기자
입력 2019.08.26 10:09
-서울대 총학생회 오는 28일 2차 촛불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으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서 응답자의 97%가 조 후보자를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일은 오는 31일까지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24일 밤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 여부 투표’가 게시됐다. 해당 투표에는 만 24시간도 되지 않아 1750명이 참여했고, 응답자의 97%인 1667명은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해당 설문은 응답자에게 ‘매우 적합, 적합한 편, 적합하지 않은편, 전혀 적합하지 않음, 모름' 중 선택하도록 했으며 복수투표는 허용되지 않았다. 응답자의 2%(51명)는 "적합하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1%에 그쳤다.

당초 설문 기간은 9월 24일까지였지만, 이달 31일까지로 마감일을 단축했다. "기간을 3일 정도로 줄여 달라" "청문회 날짜가 잡히기 전 최대한 많이 투표해 중간결과를 빨리 퍼뜨려야 한다"는 서울대 학생들의 의견이 줄이은 결과다.

딸의 대학·대학원 편법 입학 의혹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이달 초 스누라이프에서 진행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설문에서도 조 후보자는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 설문에서 조 후보자는 3885표(84%)를 받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405표·31%)과 안민석(989표·22%)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큰 차이로 제쳤다. 투표 시작 하루 만에 3000표 가까이 득표했다.

스누라이프에서 처음으로 꼽은 ‘부끄러운 동문 1위’는 국정 농단의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 12월 선정됐다.

지난 23일 대학원생 주도로 첫 촛불집회를 연 서울대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총학은 운영위원회 의결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모금한 후원금은 집회 비용과 서울대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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