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린드블럼, KBO 역대 5번째 투수 4관왕 정조준

뉴시스
입력 2019.08.25 21:42
두산 린드블럼 역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기록적인 페이스로 대망의 20승 고지를 밟았다.

린드블럼은 25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야구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7년 미국으로 떠났다가 그해 다시 롯데로 돌아온 후 2018년부터는 두산에 정착했다. 두산에서 잠재력을 더욱 폭발시켜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후 올해 정점을 찍었다.

최근 13연승, 원정 8연승, 한화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간 린드블럼은 시즌 20승(1패)을 달성해 사실상 다승왕을 예약했다. 2017년 동반 20승을 달성했던 KIA 타이거즈의 원투펀치 양현종, 헥터 노에시에 이어 2년 만에 20승 투수가 나온 것이다.무엇보다 8월에 20승 투수가 됐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린드블럼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보유자 박철순(OB·1982년 24승 4패)의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또한 두산 출신의 다니엘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외국인 투수 최다승(22승) 경신도 앞두고 있다.

린드블럼은 다승, 평균자책점(2.04), 탈삼진(154개) 부분에서 1위를 달려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린드블럼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이후 역대 4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예를 안는다.

승률 부문에서도 0.952로 독보적인 1위를 달려 투수 4관왕을 노리고 있다. 투수의 분업화가 이뤄진 현대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받을 수 있는 상은 사실상 4개뿐이라 사실상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KBO 역사상 투수 4관왕은 4차례 있었다. 1989, 1990, 1991년 선동열과 2011년 윤석민 뿐이다. 린드블럼은 5번째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린드블럼은 올해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경기에서 무승에 그친 린드블럼은 4월 5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는 등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22일 KT 위즈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후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이후 14경기에서 13승을 쓸어담는 괴력을 선보였다. 최근 11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기염을 토했다.

린드블럼은 시속 150㎞가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에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KBO리그의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그의 눈부신 활약을 미국과 일본 야구 관계자들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블럼은 산술적으로 5경기 이상 등판이 가능하다. KBO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 지 다음 등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두산은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즌 72승 47패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말모이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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