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른미래 "조국 사회환원 발표, 가증스런 물타기 쇼"

김보연 기자
입력 2019.08.23 17:57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각종 논란이 제기된 가족 투자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가증스런 물타기" "사회환원쇼"라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의 온갖 비리·불법 의혹을 기부라는 포장지로 감춰보겠다는 조 후보자는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속셈으로 가증스러운 기부모드로 물타기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의혹투성이 사모펀드와 이를 통한 경제적 이득 취득, 학교법인을 이용한 사학재산 탈취 의혹 등은 이미 수사 대상"이라며 "기부나 사회환원과 같은 숭고한 가치들을 자신의 비리를 가리는 남루한 포장지로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또 "본질을 비켜가는 어떠한 행동도 지금의 사태를 덮을 수 없다"며 "조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수사에 임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후보자는) 사회 환원 '쇼'를 할 때가 아니라 스스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법의 심판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에게는 검찰 수사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떳떳하다면 ‘거짓말 해명’이나 ‘찔끔찔끔 면피성 언급’을 내놓는 식이 아니라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 앞에 일일이 사실 관계를 밝히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명권자로서 국민 앞에 서야 할 상황"이라며 "임명을 강행하겠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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