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돈으로 장관직 사냐" "딸 얘기 아예 없네" 네티즌 부글

백윤미 기자
입력 2019.08.23 15:56 수정 2019.08.23 16:19
"돈으로 장관직 사는건가요."(인터넷포털 뉴스 댓글)
"조국은 아직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르네요. 대학생들이 왜 분개했는지"(촛불집회 앞둔 고려대 학생)
"딸 얘기 아예 안하고 있는거 일부러 신경 긁는거 같네요"(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75억원 규모의 가족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딸(28)의 입시 부정 의혹과 장학금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뿔이 난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이다.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부정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고려대 학생들의 SNS 단체대화방에서는 "조 후보자의 입장 발표에 딸 관련 의혹, 즉 ‘핵심'이 빠져 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했다. 이 대화방에서 한 학생은 "사모펀드 재단 자체 운용 과정에서 다 문제가 있는데 포기하면 되는건가"라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딸 얘기 아예 안하고 있는거 일부러 신경 긁는거 같네요"라고 했다. "자꾸 청문회 청문회하는데 할말 있으면 지금 하던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핵심 피해가는중입니다 ㅋㅋㅋㅋ" 등의 반응도 나왔다.

몇몇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발표에 흔들리면 안된다. 완고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흔들리지 말고 우리는 고대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조국이 뭐라 하든 우리랑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더욱 강하게 입학처에 주장해야죠!" 등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 규명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후보자 입장 발표 직후 이어진 뉴스 속보에는 수천개의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걸리니까 내놓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퇴 먼저하고 조사받고 그리고 기부해라" "아따 나도 물건 훔치고 걸리면 다시 돌려주면 무죄지요?" "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위선자적 행동이 문제요" "갑자기 기부하면 지금까지 불법 편법이 없어지나?"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은 당신 재산을 달라는 게 아니라, 당신같은 사람은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적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장관직을 돈 주고 사겠다는 이야기냐"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국민을 상대로 딜(deal)을 하네... 참 살다보니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본다. 국민이 그리 우스워보이느냐"고 했다.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는 "범법자인데 저런 사람을 어떻게 법무장관을 시키냐" "조국, 사회에 다 환원하겠다는데 쇼하고 있다" "정치인들 다 기부한다고 해 놓고 안 한거 한 두 번인가. 임기 끝나면 입 싹 닦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남성 커뮤니티에서도 "이거 먹고 떨어져라? 국민을 거지로 아네" "일반인과는 법 감정이 아예 다른 듯" "특검 안 가냐" 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반면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와 웅동학원 기부 입장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힌 여론도 있었다. 한 인터넷포털의 뉴스에는 "격하게 응원한다" "친일파들은 물려받은 재산으로 잘 먹고 잘 사는데 독립운동가 집안만 박살나네" "법무장관 고(Go)~ 너네를 위한거야 20대들아" "조국을 믿는다" "조국 법무장관 지지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3일의 약속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