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모든 게 기승전-조국...황교안, 그런 판단력이면 정치 안하는 게 나아"

김민우 기자
입력 2019.08.23 11:29 수정 2019.08.23 11:30
당대표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
"지소미아 파기가 안보 위기? 한국당 친일파 행위 그만둬야"
"조국, 청문회서 진솔하게 사과하는게 중요…‘3일 청문회’는 엉뚱한 소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그런 판단력과 사고력이면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 문제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 체계의 문제로 두 개는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법무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나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며 "그런데 모든 것이 '기승전-조국'이다.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오히려 정치에 해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미·일 삼국 간 정보공유협약이 있어 지소미아를 종료한다고 안보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니다"며 "안보위기를 강조하는 자체가 더 문제"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한·일 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말하는데, 원인 당사자는 고려하지 않고 피해보는 우리를 비난하는 '신(新)친일파' 같은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럴수록 그 당(한국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우리(민주당)가 친일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들이 '저 당은 친일파 성격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딸의 특혜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조 후보자가 국민께서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에 대해 20~30대 젊은층에서 공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도 3일 전에 조 후보자한테 진솔하게 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동안 실시하자는 요구에는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 하는데 장관 청문회를 3일 하겠다는 것을 청문회장을 뭘로 만들려고 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엉뚱한 소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매사 정치적인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거면 집에서 다른 일 하는게 낫다"고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청문회를 제대로 해야 겠다"며 '3일 청문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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