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많이 힘들지만 비판 달게 받겠다…국민청문회도 수용"

홍다영 기자
입력 2019.08.23 09:55 수정 2019.08.23 13:1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23일 "매일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며 "국민청문회가 준비되면 출석해 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47분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확인되지 않는 의혹이나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가 많은데,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청문회를 제안했고 정의당에서 소명요청서를 보내준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출석해 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청문회 형식이 정하는대로 따르겠다"며 "정의당의 소명 요청에도 조속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 이사이던 2008년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 소유 토지를 담보로 사채 14억원을 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라고 했다. 공적인 성격의 학교 재산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에 동생의 사채 때문에 학교 토지가 담보로 잡히는 불법적 상황을 조 후보자가 알고도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오늘 대학생 촛불집회가 예정됐고, 국정농단에 비유할만큼 여론이 좋지 않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딸의 부정입학 의혹 제기에 대해 아직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자유한국당에서 청문회 3일 요구를 받아들이면 개최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당에서 알아서 합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실 생각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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