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가능"…'공부가 머니' 임호 삼남매, 학원 34개→11개 '특급 솔루션' [어저께TV]

OSEN
입력 2019.08.23 01:14

[OSEN=장우영 기자] ‘공부가 머니’ 삼남매가 다니는 학원 개수만 34개인 임호네 가족에 교육계 어벤져스가 특급 솔루션에 나섰다. 교육비를 무려 65%까지 절감시키는 효율적인 방법과 아이에게 맞는 교육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임호와 그의 아내 윤정희 씨가 출연해 삼남매 교육과 관련한 컨설팅을 받았다.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교육 효과는 배 이상 높이는 ‘꿀팁’을 전하기 위해 교육계 어벤져스가 뭉쳤다.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이자 드라마 ‘SKY 캐슬’ 김주영(김서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진동섭 전문가와 최성현 교육 컨설턴트, 류지영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 전문가, 양소영 아동심리전문가 솔루션을 위해 뭉쳤다.

첫 번째 ‘공부가 머니’ 학부모 의뢰인은 ‘왕 전문 배우’ 임호와 그의 아내 윤정희 씨였다. 9세, 7세, 6세 삼남매의 일주일 학원 스케줄은 모두 34개였다. 윤정희 씨는 “처음에는 국영수로 간단히 시작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해지면서 늘어났고, 남들도 하니까 멈춰지지 않았다. 1년 전부터 수업을 줄여주려고 시도했지만 뺄 게 없었다”고 말했다.

윤정희 씨는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보를 나누고 싶지만 오고 가는 게 없으면 대화조차 할 수 없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질문만 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왕따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많은 곳 중 대치동으로 학부모들이 몰리는 이유로 “학원 선택의 폭이 넓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점으로 “너무 많은 수업이 파생되어 있다. 수학 같으면 연산 수학, 사고력 수학, 교과 수학이 있는데, 학부모들이 불안한 마음에 일단 배우고 보자는 식으로 모든 학원에 보낸다”고 지적했다.

임호 부부의 삼남매 하루 공부 스케줄은 빼곡했다. 9살 첫째 딸의 경우에는 학교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와 바로 학원을 가고, 집에 돌아와서도 숙제와 학습지, 독서 방문 수업이 15분 단위로 빼곡했다. 첫째 딸은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수학, 과학 학습지에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7살 둘째 아들도 첫째와 스케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뒤 수학, 한자, 과학, 영어 등 수업이 가득했다. 그 와중에 수학에는 특별한 능력을 보였고, 9살 교과 과정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둘째는 일부러 숙제를 틀리는 등의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는 숙제를 빨리하면 다른 숙제를 또 해야 하기 때문이어서 충격을 줬다.

6살 막내의 일정도 다르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열감기로 인해 당일 수업을 건너 뛰었지만 다른 날 보충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보충 수업도 빼곡한 일정 탓에 쉽게 잡을 수 없었다.

평일로만 끝나는 공부가 아니었다. 삼남매는 주말에도 숙제를 해야 했다. 주말 중 하루는 숙제를 하는 날로 이미 인식됐고, 어떤 경우에는 주말 이틀 모두 숙제를 했다. 잠시 쉬는 시간, 노는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숙제를 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월등히 높았다.

계속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는 엄마와 아이들의 갈등으로 번졌다. 특히 둘째와 엄마의 갈등이 심했다. 윤정희 씨는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해서 첫째를 압박했더니 갈등이 생겼다. 그래서 놨고, 둘째에게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둘째는 압박과 스트레스로 반항기를 보이기도 했다.

삼남매의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선행 학습보다는 학습 결손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밀한 솔루션을 위해 삼남매의 지능 상태 및 심리 상태 검사가 진행됐다. 둘째의 경우 IQ 132로 측정됐다. 영재 교육 대상자로, 전문가들은 “서울대는 물론 하버드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째의 심리 상태는 썩 좋지 못했다. 무의식 중에 자신을 표현하는 나무를 그리면서 200살이라는 설정과 상처를 그린 것. 이는 아이 내면의 상처를 의미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째의 나무 그림에도 상처가 있었다. 특히 자기 초월 점수가 최고치였던 첫째는 나무의 나이를 300살이라고 말하면서 너무 이른 나이에 철이 들어버린 모습으로 탄식을 자아냈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다. 임호와 윤정희 씨는 상반된 그래프를 보였는데, 이는 실제로 이혼한 가정의 그래프와 비슷했다. 당황하는 두 사람은 이혼 생각이 절대 없다면서 최근에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이유를 꼽았다. 이와 함께 엄마와 아빠의 스트레스 등에도 차이가 있어 서로에 대한 고충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맞춤형 과목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솔루션 결과, 34개였던 아이들의 학원 일정은 11개로 줄었다. 둘째는 맞춤형 과목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능동적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스케줄이었다. 첫째는 수학을 포기하기 보다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수학 동화로 흥미를 유발하는 등 학습 시간은 늘리고 진도는 천천히 하는 솔루션이었다. 막내는 나이에 맞게 모두 3군데로 경감했다. 또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줄이고, 아이들에 대한 집중도는 높일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됐다.

임호는 “갑자기 학원이 줄어들면 금단현상은 없느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전문가들은 “금단현상은 없지만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가족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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