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소미아 파기, 문·조동맹 위해 한미동맹 버린 것"

김보연 기자
입력 2019.08.22 20:27
김무성 "文정권 이성 잃어", 김용태 "후계구도 지키기", 하태경 "미국에 '죽창' 든 것"
강기정 "마음대로 생각하라"

야권에서는 22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결정한데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정국을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국면 전환을 위해 지소미아 파기 카드를 뽑아든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청문회 정국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외교 문제로 분산시키려는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대해 여권에선 "말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GSOMIA 종료 결정 후 "문재인 정권이 이성을 잃었다. 조국 (문제를) 덮기 위해 극약 처방을 쓴 것 같다"며 "국가 안보를 조 후보자와 바꾸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도 "조국 정국에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며 "안보 문제를 갖고 정치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도 "조국 지키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친문(친문재인) 입장에서 조 후보자를 양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번 사안이 문 대통령의 후계 구도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反日)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라며 "문·조(문재인·조국)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버렸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아니라 미국에 대해 '죽창'을 든 것"이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페이스북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죽창가'를 언급한 점을 빗댄 것이다.

한편 이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언론인들 마음대로 생각하시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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