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조국 딸 논문 파동 국제망신" 성토

장윤서 기자
입력 2019.08.22 14:43 수정 2019.08.22 14:50
국내 의학 연구 분야 최고기구인 대한의학회가 22일 개최한 긴급이사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 제1저자 등재논란을 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라는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나 학술단체를 총괄하는 대한의학회는 무얼 하느냐는 성토가 내부에서 나왔다"며 "상식적인 내용을 포함해 입장을 낼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된 각 단체에 분명히 입장을 밝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의학회는 문제 논문과 관련, 연구재단·대한병리학회·단국대학교 등에 책임저자가 저자 분배를 잘못한 것 등 문제가 되는 점을 짚고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가 끝난 뒤 인턴으로 들어왔는데 연구 결과를 영어로 썼다는 이유로 제1저자로 하는 것이 합당한 지 여부도 논의 대상이었다.

대한의학회는 또 단국대 측이 조국 후보자의 딸을 의학연구소에 실제 등록시켰는지 답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 논문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소속기관으로 표기된 기관은 당시 재학중이던 한영외고가 아닌 의학연구소인 것으로 드러나 ‘위조'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형래 대한의학회 홍보이사(강동경희대병원장)는 "제1저자 등재 등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병리학회에서 저자들이 제대로 됐는지 다시 한 번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대한의학회 이사회에는 24명이 참석했고, 논의 사항을 오후 2시쯤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문구 수정을 이유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위원장 강내원 교무처장)도 이날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첫 회의를 열었다.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들은 해당 사안을 위원회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관련 규정에 따라 이달 내에 예비조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딸의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이 의료계 분노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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