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고대 입학 자소서에 '단국대 논문에 이름 올랐다' 기재

박현익 기자
입력 2019.08.21 17:44 수정 2019.08.21 17:4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려대 입학전형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 작성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기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무부 인사청문회준비단에 따르면 조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 당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적었다. 또 입학전형의 평가 대상인 조씨 학교생활기록부의 ‘교외체험학습상황’ 란에 "2007년 7~8월 사이 단국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유전자 구조와복제과정에 대한 이론강의 습득 등 연구에 참여했다"고도 썼다.

조씨가 지원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어학 40%와 학교생활기록부 60%를 반영하고, 최종 합격은 1단계 성적과 면접점수 30%를 더해 결정된다. 준비단 관계자는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한 바 없다"고 했다.

준비단은 또 ‘준비단에서 후보자 딸 논문이 대입에 미반영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준비단은 "조씨의 입시 전형이 ‘과학영재전형’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면서 각 전형의 평가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준비단은 "과학영재전형은 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의 실적 혹은 연구 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종합평가하는 반면 조씨가 지원한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선도인재전형 모집요강에는 ‘학업성취도, 학업 외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상장, 증명서 등 기타 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어서 준비단이 거짓 해명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 때인 2007년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학교에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A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했다. 조씨는 이어 이듬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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