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오면 다들 욕심낼 것" 양현종, 역대 최고 모범 FA 증명

OSEN
입력 2019.08.20 11:16

"양현종 나오면 욕심낼 것이다".

KIA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역대 최고의 모범 FA의 길을 가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이 FA시장에 나오면 다들 욕심낼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성적도 좋고, 빠지지도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모범적인 생활이나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현종은 2020시즌을 마쳐야 FA 재자격을 얻는다. 그만큼 모범 FA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양현종은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다시 유턴해 친정 KIA와 계약했다. 다년 계약을 못하고 1년 22억 5000만 원짜리(계약금 7억5000만 원, 연봉 15억 원) 단년 계약을 했다. 이후 매년 계약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통상적인 4년 계약을 진행 중으로 봐도 무방하다. 

올해 연봉은 23억 원이다. 여기에 옵션을 별도로 받는다. 옵션까지 계산을 하면 4년 100억 원을 안팎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령 4년 100억 원이 넘다고 해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한 명도 없다. 그만큼 양현종은 출중한 성적을 거두며 KIA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미 2017년 모범 FA 자격을 입증했다. 정규리그 20승을 따냈고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되었던 2차전 1-0 완봉과 5차전 우승 세이브까지 따냈다. 정규리그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만일 양현종이 해외에 진출했다면 KIA의 우승은 불가능했다. 

양현종은 안주하지 않았다. 2018시즌도 든든한 에이스의 길을 걸었다. 29경기에 출전해 3번의 완투를 포함해 13승(11패)을 거두었다. 평균자책점이 4.15로 높아졌으나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에이스로 2경기에 등판해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팀과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2019년도 어김없었다. 개막 후 4월까지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나가면 집중타를 맞았고 7점대 ERA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5월부터 에이스 본능을 회복하더니 KBO리그 최강의 투수로 돌아왔다. 5월 이후 13승을 따냈고 ERA 1.19의 짠물 투구를 했다. 기어코 2점대 ERA(2.56)까지 끌어내렸다. 

3년 동안 매년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내며 46승을 올렸다. 올해도 남은 경기에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15승 이상은 따낼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쉬지 않고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FA 제도 도입 이후 수 많은 먹튀선수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현종은 역대 최고의 모범 FA사례라고 인정해도 무방할 것 같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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