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직원들, 광복절 앞두고 日 위안부 문제 다룬 영화 '주전장' 단체관람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8.14 22:46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청와대 직원들이 광복절을 앞둔 14일 영화 '주전장(主戰場)'을 단체 관람했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미일 3개국을 오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30여명을 인터뷰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14일 영화 '주전장'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자 광복절을 앞둔 오늘 저녁, 청와대 직원들은 영화 ‘주전장’을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관람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우리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으며, 13일과 14일 양일 간 진행됐다"며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일본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 인권에 대한 메시지로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며 기림의 날 메시지를 전했다"며 영화를 관람하는 강 수석과 윤 수석의 사진과 '왜 우리를 두 번 죽이려 하느냐'는 자막이 있는 영화 속 장면을 첨부했다.

청와대가 주전장 영화 관람을 한 것을 두고 일본 경제 보복 이후 맞는 광복절을 앞두고 '극일(克日)'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 30여명과 함께 영화 '봉오동 전투'를 단체 관람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싸워 처음 승리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봉오동 전투'와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 '김복동'을 관람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일본의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이 불법임을 선언한 2012년 및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의 의의는 너무도 중요하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주전장 감상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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