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출항 강감찬함, 美 호르무즈 작전 참여할 가능성

노석조 기자
입력 2019.08.14 03:00

청해부대 부대장 "국민이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작전 수행할 것"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13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유조선·상선 호송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소말리아 아덴만으로 출항했다. 강감찬함은 현재 아덴만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과 다음 달 초 임무 교대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6개월간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강감찬함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은 최근 방한(訪韓)해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호르무즈해협 내 항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군의 함정 파견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艦)이 소말리아 아덴만으로 출항하고 있다. 강감찬함은 우선 아덴만으로 항해할 예정이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청해부대 30진 부대장인 이상근 대령은 이날 부산 기지에서 열린 파병 행사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전 부대장의 파병 소감에 없던 '언제 어디에서라도 작전을 수행한다'는 표현이 이번에 들어갔다"면서 "아덴만은 호르무즈해협까지 4일 거리이기 때문에 강감찬함이 언제든지 뱃머리를 호르무즈로 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강감찬함은 해상 작전 헬기 링스(Lynx) 1대, 고속단정(RIB) 3척, 병력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병력 규모는 29진과 거의 같지만, 무기 체계 등은 보강됐다는 평가다.

조선일보 A5면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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