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방어나선 이인영 "황교안, 공안검사 시각서 벗어나야"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8.13 10:52 수정 2019.08.13 15:24
"조국 인사청문회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공안검사적 이분법 시각서 벗어나라"고 했다. 황 대표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가 전복(顚覆)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장관이 될 수 있는가"라며 비판하자, 조 후보자 방어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가운데)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혀다. 그는 황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색깔론 공세"라며 "총칼로 집권한 군사 정권에 맞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쏟은 민주주의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아라"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황 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철 지난 색깔 선동을 펴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황 대표가 시비를 걸고 나선 '사노맹' 사건은 당시 재판과정을 통해 공안당국의 혹독한 고문과 조작사실이 폭로됐고 국제앰네스티가 조 후보자를 '올해의 양심수'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노맹 사건 관련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08년, 이미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정식으로 인정을 받았다. 황 대표는 이 같은 사실도 부정하느냐"며 "지금은 용공 조작이 통하는 1980년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조교수로 있던 1993년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5개월간 구속 수감됐다. 당시 법원에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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