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영광이지만, 순직한 윤한덕 센터장 떠올라 가슴 아파"

김한수 기자
입력 2019.08.13 03:53

[23회 만해대상 시상식] 실천대상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만해대상 수상은 무한한 영광이지만, 이 수상으로 올 초 설 연휴에 순직하신 고(故) 윤한덕 센터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어 저희 국립중앙의료원 구성원 모두는 새삼 가슴이 아픕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이 만해실천대상 수상 소감을 읽어내려가자 시상식장은 숙연해졌다. 정 원장은 "윤한덕 센터장의 희생이 없었다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하는 일이 지금처럼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는 못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나라 응급의료 서비스의 컨트롤 타워인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000년 설립됐다. 그동안 전국 17개 응급의료센터가 설립됐다. 응급구조차와 닥터헬기로 신속하게 최적의 의료진에게 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윤 센터장의 희생이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재난 또는 응급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면 일상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오늘 이 영광스러운 상은 고 윤한덕 센터장의 몫이자, 사선(死線)의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국의 119 소방대원들과 모든 응급의료진 그리고 이들을 후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몫"이라며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명을 묵묵히,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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