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홍콩국제공항, 13일 오전7시 재개…두시간 당겨져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8.12 22:52 수정 2019.08.13 00:11
홍콩국제공항이 12일 공항 터미널에서 진행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예상보다 커지자 13일 오전 7시(한국시간·홍콩시간 13일 오전 6시)까지 공항을 폐쇄하기로 했다.

홍콩 당국은 원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까지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여행객들의 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발·도착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메시지가 뜨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재 홍콩국제공항으로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여객편이 모두 멈춰섰다"며 "홍콩 항공당국은 (홍콩을) 출발하는 항공편이 1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추후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항공당국이 발표한 ‘노탐’(NOTAM·Notice To Airmen)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재개 시간을 앞당긴 것이다.

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계속되면서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지난 9일부터 나흘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공항에 모인 시위대는 검은색 옷을 입고 공항에 TV를 설치해 최근 홍콩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또 송환법 논란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송환법 공식 철폐,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한 책임 이행, 보편적인 선거권 등을 요구하는 구호도 외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홍콩의 반정부 민주화 요구 시위가 지난 6월 9일 이후 10주째 계속되면서 11일 홍콩 시내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쫓고 쫓기는 모습이 빚어졌으며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약 4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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