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폐쇄로 韓~홍콩 항공노선 줄줄이 결항

진상훈 기자
입력 2019.08.12 20:37 수정 2019.08.12 23:25
홍콩국제공항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점거당하면서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13일 오전까지 중단됐다.

홍콩 시민들이 지난 9일 홍콩국제공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12일 홍콩 항공당국은 홍콩국제공항의 여객기 운항을 이날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 오전 7시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홍콩 항공당국은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을 점거하자 공항을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여행객들의 혼란과 불편 등을 고려해 운영 재개 시점을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까지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은 총 23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3편 가운데 국적항공사 10편은 이미 결항이 확정됐다"며 "나머지 외국항공사 13편도 모두 결항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홍콩을 잇는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적사와 캐세이퍼시픽, 홍콩항공 등 외항사가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홍콩국제공항에 대한 폐쇄조치가 내려진 이후 홍콩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KE608편과 13일 출발하려던 KE612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려던 KE607편과 오후 9시 15분 이륙 예정이던 KE611편의 운항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 50분 인천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OZ745편과 13일 오전 5시 10분 홍콩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46편에 대해 운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제주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외항사들도 13일 오전 9시까지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에게 운항 취소 계획을 통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홍콩에서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공항 운영이 계속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 항공사들과 공조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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