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떠나는 조국 극찬..."수사 독립·정치 중립 철저하게 보장했다"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7.26 16:29 수정 2019.07.26 17:14
靑 떠나는 조국 민정수석에 공개 평가
盧실장 "정태호 수석, 새 상생 일자리 만들어...이용선 수석은 10년 넘은 사회 갈등 대부분 해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퇴임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철저하게 보장했고, 이를 통해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했다"고 평가했다. 함께 청와대를 떠나는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에 대해서는 "새로운 모델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우리 사회 10년 훌쩍 넘은 사회적 갈등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했다. 오는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기용이 거론되는 조 전 수석과 내년 총선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이 전 수석을 공개적으로 평가해준 것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등 돌린 사람)이 26일 오후 춘추관에서 조국 전 민정수석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김조원 민정수석과 황덕순 일자리·김거성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그에 앞서 노 실장은 "오늘 떠나는 세 분 수석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면서 각자 퇴임 소감을 말하는 기회도 줬다.

노 실장은 "우리 조국 수석님, 종전에는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지휘자 역할을 했다면 민정수석께서는 국민과 소통하는 그러한 민정수석으로 위상을 변화시켰다 이런 평가를 듣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권 수립 이래로 최초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정부 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법무부 탈검찰화 추진, 자치경찰법안 마련, 국정원 국내정보 폐지 예산집행 통제, 기무사 해편과 군사안보지원사 설립 주도 등이 조 수석의 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조 수석이)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철저하게 보장했고 이를 통해서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했다"며 "2년 2개월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노고에 대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상관인 노 실장이 떠나는 조 수석을 극찬했다"는 말이 나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퇴임하면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과일을 돌렸다.
노 실장은 이 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사회갈등사안을 조정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 우리사회 10년 가까이 되었거나 10년 훌쩍 넘어버린 사회적 갈등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일자리수석을 향해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해서 어제 구미형 일자리까지 정말 새로운 모델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현재 '제2 벤처 붐'과 규제자유 특구 등에 있어서도 정 수석의 공이 크다"고 했다.

조국 수석은 퇴임의 변(辯)을 통해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고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개별 포장된 과일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과일 상자에 붙인 '조국 캐릭터' 그림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림은 직원이 그렸다"고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등 돌린 사람)이 26일 오후 춘추관에서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과 포용하는 모습을 조국(왼쪽) 전 민정수석과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이 바라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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