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정부비판 몰두 '백태클' 반복…일본 위한 '엑스맨'인가"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7.22 10:54 수정 2019.07.22 11:26
이해찬 "한국당, 추경 끝내 외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정말 알고싶다"
설훈 최고위원 "한국당이 국민 이간질... 100년전 친일파 잘못 반복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이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가로막고 있다며 "(한국당이)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 몰두하는 '백태클'을 반복한다면 '엑스맨(같은 편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인물)'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라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관련) 상황이 비상한데도 한국당은 불난 데 부채질만 한다. (한국당이) '북한 팔이도 모자라 일본 팔이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했다"며 "정말 국익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제1 야당의 인식인지 우리 귀를 의심케 한다"고 했다.

전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야당 탓을 하기위해 친일 몰이나 하는 한심한 청와대와 여당"이라며 "'북한 팔이'로도 모자라 이제부터는 '일본 팔이'를 하느냐"고 한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행태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89일째 국회에서 추경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 정국과 관련,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며 "일본의 추가 조치와 사태의 장기화에 비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도 "이제부터 (일본에 의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로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이 통과돼야 하는데, 한국당이 끝내 외면했다"며 "(한국당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궁금하다. 정말 알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편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갈등 상황에 편승해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가짜 뉴스를 뿌리고,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삼갈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고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경제 도발 상황에서 (국내) 분열은 일본 아베 정부를 돕는 일"이라며 "100년 전 친일파의 잘못된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려고 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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