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석방요구 대회서 울려 퍼진 "나는 빨갱이다"…서울시 형평성 논란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7.22 09:39 수정 2019.07.22 10:47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안치환의 ‘빨갱이’라는 노래에 열광했다고 일부 좌파성향 매체들이 보도했다.

집회 명칭은 '7·20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로 2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참가자들은 이씨의 특별사면을 요구했다. 이씨는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확정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집회 내용을 ‘모르고’ 허가를 내줬다는 이 집회에서 가수 안치환이 공연을 했다. 안치환은 노래 ‘빨갱이’를 불렀다. 빨갱이는 2013년 ‘내란음모’ 사건이 터졌을 당시 작곡됐고 통합진보당 해체가 결정된 2014년 공개됐다.

20일 집회에서 안치환의 공연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안치환은 ‘빨갱이’를 부르던 중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자가, 더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자가, 너희가 만든 빨갱이라면, 나는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나는 빨갱이다. 나는 빨갱이다"라고 외쳤다.

안치환은 노래를 부른 이후 "이석기 의원은 왜 아직 감옥에 있나. 전교조는 왜 합법노조가 아닌가. 우리가 이 정권을 만들었는데. 왜 그러고 있냐"고 말했다고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는 보도했다.

특정인을 석방하라거나 정치적 구호가 나오는 집회는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신청 반려 대상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해당 집회를 ‘인권·평화에 관한 토크 콘서트’로 알고 허가를 내줬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반면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이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려 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를 막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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