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서강준X김현주, 한석규 의심 시작…5.4% 자체최고

스포츠조선=정유나 기자
입력 2019.07.22 08: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WATCHER(왓쳐)'가 끝이 아닌 새로운 국면을 여는 충격 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4% 최고 5.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7%, 최고 4.2%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무일 그룹의 뇌물 장부를 수사하던 김영군(서강준 분)과 한태주(김현주 분)의 의심이 도치광(한석규 분)을 향하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건에 깊숙하게 얽혀있는 도치광을 향한 의혹은 시청자들까지 혼란에 빠뜨렸다. 오상도(유하준 분)에게 총을 겨눈 도치광,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체 더미, 그리고 김재명(안길강 분)의 반전은 지금까지의 판도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이날 방송은 반전으로 시작됐다. 한태주는 오상도를 처리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잡고자 했지만, 말을 바꾼 무일 회장에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태주도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김재명에게 오상도를 죽여 달라고 부탁했던 한태주는 도치광, 김영군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 대비책을 준비하게 했다. 오상도를 교도소에서 빼내는 계획이자, 이를 확인하러 잠입한 박시영(박지훈 분)을 체포하기 위한 함정이었다. 하지만 오상도 역시 반전이 있었다.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동행한 김영군을 위협하고 도주한 것. 이 상황을 계획한 사람은 바로 김재명이었고, 한태주와의 거래를 통해 오상도의 탈출을 도왔다. 심지어 도치광과 김영군이 구치소를 찾던 날 오상도를 가위로 찌른 사람 역시 김재명이라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한태주는 정한욱(정순원 분)을 찾아가 오상도의 도주 소식을 흘리며, 장해룡(허성태 분)을 동원해 뇌물 장부를 찾아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라고 부추겼다. 하지만 정작 나타난 사람은 장해룡이 아닌 도치광이었다. 앞서 정한욱이 무일 그룹 회장 사무실에서 봤었던 경찰 역시 도치광이라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상도 아내가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도치광. 현장의 수상함을 감지했으나 오상도가 정한욱을 납치해 도주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오상도가 탈옥하고 정한욱이 납치되자 비리수사팀의 수사는 벼랑 끝에 몰렸다. 도치광은 박시영의 두려움을 자극했고, 도치광의 말대로 신변에 위험을 느낀 박시영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도치광은 터널 안에서 그를 풀어줬고, 박시영은 시신이 묻힌 장소를 알려줬다. 도치광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단 비리수사팀도 선일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도치광의 행동은 시종일관 위기감과 의혹을 증폭시켰다.
오상도는 아내의 시신이라도 찾고자 탈출을 감행한 것. 아내의 시신은 찾았지만, 끝까지 정한욱은 반성하지 않았다. 폭주하는 오상도의 앞을 막아선 김영군. 자백을 받아내겠다는 말과 아내도 원치 않을 거라며 설득에 나섰지만 오상도는 비아냥거리는 정한욱을 향해 다시 총을 겨눴다. 자칫 김영군까지 위험해질 찰나, 도치광이 나타나 오상도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렀다.
정한욱이 무일 그룹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지만, 씁쓸한 결말과 도치광이 보여준 야누스적인 이면이 김영군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도치광의 요청에 따라 생태공원을 수색하던 조수연(박주희 분)이 시체 더미를 발견하는 충격 엔딩은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했다. 파면 팔수록 실체를 드러내는 거대한 진실이 무겁게 엄습하고 있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과거의 조각들이 나쁜 경찰을 잡는 도치광까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사람을 구한다는 명분에 움직였지만 "늘 정의로운 척, 피해자에 공감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몰라요"라는 한태주의 말처럼 피해자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오상도의 행방을 묻기 위해 박시영에게 압박을 가하는 도치광의 모습은 악에 가까웠다. 무일 그룹 회장이 만난 경찰은 장해룡이 아닌 도치광이었고, 한태주처럼 엄지손가락이 잘린 박시영도 그 범인이 도치광이라 의심하고 있었던 터. 여기에 박시영을 놓아주고, 오상도에게 총을 겨눈 도치광에게 향하는 의혹은 커져만 갔다. 왜 오상도를 쐈냐는 김영군의 질문에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경찰임을 잊지 말라고 대답한 도치광. 선과 악, 정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도치광의 행보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재명의 존재도 의문투성이다. 15년 만에 침묵을 깨고 아들을 불러 비리수사팀이 무일 그룹의 뇌물 장부를 수사하게 했고, 김영군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을 감수하고서 오상도를 도왔다. 감옥 안에서도 비리수사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을 정도로 김재명은 평범하지 않았다. 오상도의 죽음으로 김재명은 뇌물 장부의 위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됐었을 때 그는 가석방을 요구했다. 처음부터 가석방을 노렸던 김재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영군이 살리자고 15년을 여기 갇혀있었는데 슬슬 내 인생 찾아야지"라는 김재명의 행보는 앞으로의 전개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했다.
비리수사팀의 관계도 요동치고 있다. 경계하면서도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진실을 찾아갔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김재명 사건을 재수사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한태주. 그 범인이 김영군의 어머니를 죽인 진범일 수 있다는 말로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도, 아버지를 체포한 사람도 도치광이었고, 숨어있던 어린 김영군을 발견하기 직전에 취했던 도치광의 행동까지. 김재명이 억울하게 당했을지 모른다는 의심은 시청자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더 복잡해진 경우의 수와 엇갈리기 시작한 의심 고리들, 의혹이 증폭되면서 서스펜스도 더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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