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참의원 선거 마친 日, 평상심으로 돌아와 외교 협의 나서길"

윤희훈 기자
입력 2019.07.21 20:37 수정 2019.07.21 20:41
카타르서 기자단 간담회
"日참의원 선거, 외교 협의 제약 요인 중 하나"
"韓日 함께 해야 할 일 있는데도 흔들고 상처주는 상황 아쉬워"
"10월 일왕 즉위식 훨씬 이전에 한일 갈등 해결해야"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개각 주된 검토 대상 아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카타르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각) "일본이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평상심으로 돌아와 외교적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가진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었느냐와 별도로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제약 요인의 하나가 끝나게 된다면 (협의가) 더 활발해질 수 있고, 평상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선거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과 외교적 협의에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만큼, 선거 종료를 계기로 협의에 나서자는 메시지다.

이 총리는 "분명한 것은 지난번에 말했듯이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요구하고 서로에게 해야할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온 일, 함께 해야할 일도 분명히 있는데 이것을 흔들고 상처주는 일이 있었던 것은 대단히 아쉽다"며 "그 점에서 일정 기간 일본 측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오는 10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훨씬 이전에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청와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 방침에 대해서는 "어느 방향을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의 구성원인 건 틀림없으니까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뭘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다"며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거취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기본적인 공감은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개각에 대해서는 "검증이 끝나는 것이 개각 시기와 규모를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며 "그게 어느 정도인지 점검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라인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아는 한 그쪽은 주된 검토 대상은 아니었다"며 "어떤 자리가 있다면 검증에 들어가는데 그 자리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 총리는 순방을 마치고 22일 귀국한다.

3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