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日대사관 앞서 항의집회…욱일기도 찢어

최상현 기자 권오은 기자
입력 2019.07.20 19:26 수정 2019.07.20 19:35
진보성향 단체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구(舊) 일본대사관 앞에서 ‘경제보복 아베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정의기억연대, 민주노총, 전농 등 97개 단체 소속 회원들이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했다. 이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무역보복으로 답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과거사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제징용 사죄하라!" "경제보복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20일 오후 진보성향 단체들이 일본 규탄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이들은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고, 10억엔 반환을 통한 위안부협정도 완전히 무효화해서 한일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항의의 의미로 욱일기를 찢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화나비, 민중당 등 6개 대학생 단체 회원 60여명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을 비난했다. 이들은 '아베 가고 평화 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인사동과 종각 등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엔 70대 남성이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현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지는 일도 있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날 새벽 3시 24분쯤 승합차에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을 싣고 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종로구 트윈트리빌딩 현관 앞에 차를 세운 뒤 분신을 시도했다. 일본대사관으로 향하면서 지인에게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9시간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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