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폭언·갑질' 종근당 회장, 항소심서 "죄송할 따름"

백윤미 기자
입력 2019.07.16 18:00 수정 2019.07.16 18:28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협박을 하고 불법 운전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재판장 홍진표)는 16일 강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 회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언론에도 반성과 사과의 뜻을 충분히 전했는데, 1심은 이 회장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 회장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보다 관대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2013년 6월부터 4년간 운전기사 6명에게 폭언을 하며 불법운전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은 장기간에 걸쳐 지위를 이용해 파견근로자인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해고를 암시하는 말도 했다"며 "이는 상대적 약자에 대한 폭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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