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종교 억압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

이재은 기자
입력 2019.07.16 17:26
한국이 정부의 종교 억압이 비교적 덜한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종교 억압은 과거보다 심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회사 퓨리서치센터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198개국의 종교 억압 상황을 다룬 10번째 연례 종교 제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센터는 정부 차원에서의 종교자유 제한과 사회적 차원에서의 종교 적대감 등 2가지 기준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퓨리서치센터
그 결과 종교에 대한 정부 억압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과 이란,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필리핀, 브라질은 가장 종교억압이 적은 국가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종교 억압이 과거보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2개 국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었다. 이는 2007년 40개국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센터는 5대 주요 지역 가운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이 종교에 대한 정부 규제 수준이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규제 수준이 적은 편이었던 유럽 역시 종교에 대한 규제 수준이 높아졌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일례로 오스트리아는 2017년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 ‘부르카’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공직에 복무하는 사람들의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비슷한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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