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대만에 무기 파는 미국 기업과는 거래 안 해"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7.15 22:31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중국 정부는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기업은 (대(對) 대만 무기 수출과 관련된) 미국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겅솽 대변인은 제재 수위나 대상 기업들에 대해선 밝히지 않으면서도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중국인들은 ‘말에 믿음이 있고 행동에 결과가 있어야 한다(言必信 行必果)’는 말을 줄곧 추구해왔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중국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문제의 심각성을 철저하게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등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가 넘는 무기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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