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KT 마무리 이대은, 젊은 선발진 덕분에 탄생했다

OSEN
입력 2019.07.11 03:08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투수 이대은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해외파 신인 이대은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KT의 기대는 빗나갔다. 이대은은 선발투수로 등판한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중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지난달 11일 1군에 복귀하면서 컨디션 점검을 위해 잠시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이 때 이대은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기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이 결정은 신의 한수가 됐다.

이대은은 구원등판한 11경기(18⅓이닝)에서 2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바로 다음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먼저 컨디션이 아직 안올라온 것 같다면서 몇 경기 더 불펜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민수에게 선발 기회를 줬는데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덕분에 이대은을 마무리 투수로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민수는 시즌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투수였다. 선발투수로 기회를 주고 싶었고 마침 타이밍이 맞아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었는데 기회를 잘 잡았다”고 덧붙였다.

KT는 외국인 투수 2명(쿠에바스-알칸타라)에 김민수-김민-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다. 김민수와 배제성은 최근 등판에서 난타당했지만 이전까지는 좋은 투구를 하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단순이 올 시즌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바라본 로테이션이다. 새로운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선발자원을 만들었다. 내년 신인 소형준도 기대되는 투수고 고영표도 돌아온다. 우리 선발진은 미래가 더 밝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향한 믿음도 굳건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은 경험이 많아 마무리 투수의 압박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지금까지는 잘해내고 있다”면서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결정구(포크)를 갖고 있다. 거기에 시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어 마무리로서 적격”이라고 이대은의 마무리 성공 비결을 꼽았다.

KT는 미래를 바라보는 선발진과 철벽 마무리 이대은을 만들어냈다. 팀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좋다. 이강철 감독이 구상한 KT 투수진의 큰 그림이 팀을 창단 첫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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