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호, 베트남 해역에서 160만달러 규모 석탄 불법 환적"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6.28 09:34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2018년 10월 26일 북한 선박들의 유류 화물 불법 환적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같은 해 6월 7일 북한 유조선 금운산3호(왼쪽)가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호에서 유류를 옮겨 싣는 모습. 두 선박 사이에 호스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북한 선박 '태양(Tae Yang)'호가 베트남 해역에서 석탄을 환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산 석탄은 유엔 대북제재상의 금수품목이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국 황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태양호가 지난달 20일쯤 송림항에서 석탄을 선적한 뒤 열흘뒤인 같은달 30일쯤 베트남 통킹만 해역에서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RUSI는 위성사진과 선박자동식별장치를 토대로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태양호가 불법 환적한 석탄은 금액 기준으로 약 160만달러(약 18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보고서는 태양호가 불법환적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몽골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인 '크리스퍼 신가'(Krysper Singa)호의 선박 정보를 이용해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위장했다고 분석했다. 태양호가 국제해사기구(IMO) 고유 식별번호가 아닌 크리스퍼 신가호의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와 '선박호출부호'를 이용해 선박 정체를 위장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태양호는 불법환적을 위해 실체불명 선박, 이른바 ‘유령선박’의 이름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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