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백자대호' 31억원 낙찰

최지희 기자
입력 2019.06.26 23:01
조선시대 백자대호(白磁大壺)가 국내 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인 31억원에 낙찰됐다. 백자대호는 조선 말기 만들어진 대형 항아리다.

서울옥션은 26일 제152회 경매에 출품된 높이 45㎝짜리 백자대호가 3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높이 40㎝ 이상인 백자대호는 주로 왕실 행사에 사용돼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지만, 여기에 현재 남아있는 것이 국보와 보물을 통틀어도 20여 점에 불과해 ‘희귀품’에 속한다.

서울옥션이 26일 신사동 강남센터의 제152회 경매에 출품한 백자대호. 41×45.5(h)cm, 조선시대.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 오른 백자대호는 23억원에서 시작해 현장과 전화, 서면 경합이 치열하게 붙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고 한다. 그 결과 국내 경매사가 거래한 고미술품 중에서 3번째로 높은 낙찰가인 3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최고 낙찰가 도자기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800만 홍콩달러(약 24억75000만원)에 팔린 높이 45cm 크기의 또 다른 백자대호였다.

이날 나온 백자대호는 담백한 유백색에 꾸밈없이 깔끔한 표면이 특징이다. 지난해 홍콩경매 낙찰작보다 몸체가 균형이 잡혀 안정적인 모습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백자대호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고미술품은 2015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에 낙찰된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이며, 2012년 K옥션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된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이 그 뒤를 이었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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