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평양서 5차 정상회담...주요 대화록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입력 2019.06.20 23:10 수정 2019.06.20 23:17
20일 이틀 일정의 북한 국빈방문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중국 관영 CC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역사의 기점에서 양국이 초심을 잊지 말고 손을 잡고 전진해 양당⋅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4년만에 방북한 시 주석은 이날 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1만명의 환영 행사, 김 위원장과 함께 탄 무개차 대형 카퍼레이드,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 광장에서 외국인 지도자로서는 첫 환영 행사등의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25만명의 평양 시민이 거리로 나와 환영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오후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5번째다.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김 위원장은 4차례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관영 CCTV가 메인뉴스 신원롄보를 통해 보도한 5차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북⋅중 관계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
시진핑 "북한과 당의 국가통치 경험 교류 원해"

중북 우의는 양국 인민의 바램이고 양국 근본이익과 시대발전의 조류에도 부합하고 양국이 길게 보고 대국적으로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국제 풍운의 변화에 동요될 수 없다.

중북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진입했다. 중국의 당과 정부는 중북 우호 협력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 중북 관계를 잘 지키고,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게 중국 당과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방침이다.

국제 및 지역 형세의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에 직면해 양측이 고위층 왕래를 강화해 중조 관계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김 위원장과 밀접한 교류를 유지해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중조 관계 발전의 큰 방향을 확실히 다 잡기를 원한다. 양측은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해 중대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때 깊이 나눠 양국 발전에 양호한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양측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 인민에 더 큰 복지를 안겨줘야 한다. 중국은 북한과 당의 국가 통치 경험을 교류하며 서로 배우기를 원한다. 양측의 경제 및 민생 영역 간부의 훈련과 인력 왕래 강화를 원한다.

양측은 우호 교류를 심화해 중북 우호를 공고히 하는 기초를 발전시켜야한다. 중국은 북한과 함께 수교 70주년 기념활동 방안을 계속 실현해 교육 위생 스포츠 미디어 청년 지방등 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전개하고 중북 전통 우의를 높이고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기를 원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
김정은 "시진핑 북중관계 분석 전망 규획에 완전히 동의"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의 당 정부 인민에 거대한 고무이고 정치적인 지지다. 조중 관계 역사상 중대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오늘 평양에서 25만여명의 민중이 거리에 나와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열렬히 환영했다.

현재 형세하에서 총서기 동지의 이번 방문은 북중 관계 70년 여정을 되돌아보고, 양국 관계 미래를 전망하는 데 유리하다. 조중의 깰 수 없는 전통 우의를 대외에 보여줄 수도 있다.

시진핑 총서기의 북중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 규획에 대해 완전히 동의한다. 시 주석 방북 계기로 양측이 전략 소통을 더 강화하고 각 영역의 우호적인 왕래를 심화해 조중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고도에 올려놓도록 추진하겠다.

중국과 함께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활동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기를 원한다. 북한의 당과 인민은 전력으로 새로운 전략 노선을 관철 실현시킬 것이다. 북한은 중국의 경험을 많이 배워 경제를 발전하고 민생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진력하고 싶다.

♢한반도 문제 해결 북⋅중 소통 강화

시진핑 "북한 안보⋅발전 관심사 해결 능력 닿는 한 돕겠다"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노력을 적극 평가한다. 과거 1년 한반도 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중시한 게 국제사회의 인정과 기대를 받았다. 국제사회는 북미 회담이 계속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보편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다. 고도의 전략과 멀리보는 각도에서 정확하게 형세를 파악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지지한다.

북한이 자신의 합리적인 안보와 발전의 관심사를 해결하는데 능력이 닿을 수 있는한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 북한 및 관련 당사국과 협력를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 안정 실현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

김정은 "중국과 소통 강화해 한반도 문제 정치 해결 새 진전 이루겠다"

과거 1년여동안 한반도 형세의 긴장을 피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많이 취했다. 그러나 관련 당사국(미국)의 적극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는 북한이 보고 싶지 않은 일이다.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동시에 관련 당사국이 북한과 마주보며 가면서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하는 방안을 탐색해 한반도 문제 관련 대화 프로세스에서 성과 확보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과정에서 발휘한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오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한 중국측 인사는 딩쉐상(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청와대 비서실장격), 양제츠(楊㓗篪)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국무위원겸 외교부 부장(장관),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장관) 종산(鐘山) 상무부 부장(장관)등이다.

북한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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