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유조선 피격에 사용된 폭탄, 이란군 기뢰와 매우 유사"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6.19 23:28
미국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오만해에서 유조선 공격에 사용된 폭탄이 이란군의 기뢰와 매우 유사하다고 19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이날 미 해군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 인근 해군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격 유조선 중 하나인 고쿠카 커레이저스 호 공격에 사용된 선체부착식 기뢰가 이란군의 군행진에서 공개된 기뢰와 매우 유사하다고 했다.

공격으로 구멍이 뚫린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의 선체. /AP 연합뉴스
바레인에 주둔하는 미 5함대 숀 기도 중령은 이날 "(이란의 기뢰임을) 알아볼 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기도 중령은 이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에서 수거했다며 폭발의 잔해와 기뢰를 선체에 붙인 자석의 실물을 공개했다. 그는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에 난 구멍을 보면 선체부착식 기뢰를 사용한 공격과 일치한다"며 "외부에서 날아온 물체가 타격한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는 고쿠카 커레이저스호를 운영 중인 일본 고쿠카산업이 14일 "선체부착식 기뢰가 아닌 날아다니는 미상의 물체가 공격했다"고 발표한 내용과 대치된다.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노르웨이 해운사 소속 유조선 프런트 알타이르호와 고쿠카 커레이저스호가 나란히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이란이 유조선 공격에 연루됐다는 미국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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