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란, 유조선 피격 전 美무인정찰기에 미사일 공격"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6.15 10:30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되기 전 이란이 미국 무인정찰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CNN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 이란이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몇 시간 전 현장에서 정찰 중이던 미국 무인정찰기 MQ-9 리퍼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MQ-9 리퍼를 명중하지 못하고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돼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미 정부 관리에 따르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MQ-9 리퍼는 이란 선박이 유조선 2척에 접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이란 선박이 실제로 공격을 수행하는 것을 무인정찰기가 목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관리의 이런 주장은 ‘이란 정부가 유조선 피격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가 보도됐다.

전날 CNN은 미국이 이란 해군 함정이 피격 유조선 중 1척인 일본 해운회사의 고쿠카 코레이저스 호의 저장 탱크에 부착된 불발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동 해역에 전개된 미군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수일 전에도 홍해 상공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예멘 후티 반군이 MQ-9 리퍼를 미사일로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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