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안보리에 “北, 석유수입 한도 넘어 제재 위반” 서한

이다비 기자
입력 2019.06.12 19:44 수정 2019.06.12 23:17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에 규정된 수입 한도를 넘는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항의서한을 11일(현지 시각) 보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이 서한에서 북한의 석유 수입 한도는 연간 50만배럴이나 해상 불법 환적을 통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그 한도를 이미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서한에는 호주·프랑스·일본·독일 등 미국 동맹국도 서명했다. 또 불법 석유 환적 의혹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도 첨부됐다.

미국과 동맹국은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유엔 안보리에 모든 회원국은 북한의 정제 석유제품 추가 조달 시도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거래가 즉각 중단되도록 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은 2018년 10월 26일 북한 선박들의 유류 화물 불법 환적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같은 해 6월 7일 북한 유조선 금운산3호(왼쪽)가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호에서 유류를 옮겨 싣는 모습. 두 선박 사이에 호스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유엔 주재 미 대표부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정제 석유제품 수입과 관련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정도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계속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한 유엔 결의는 의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북한 국기를 단 유조선이 유엔 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고 다른 유조선으로부터 정제 석유제품을 받은 해상 환적 사례가 최소 8건이라고 적시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도 북한이 지난해 수입 한도의 7.5배에 달하는 정제 석유를 수입해 제재를 성공적으로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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