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한에 이희호 여사 부고 전달 된 것으로 안다"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6.11 15:37 수정 2019.06.11 16:01
노영민 비서실장 "文대통령, 귀국하는대로 오기로 했다"
靑참모들, 같은 시간 조문 온 김어준·주진우 등 만나 악수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 북한에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과 함께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에서 조문단 관련해 논의가 진행중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부고를 제가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날 청와대에선 노 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 12명이 이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 실장 등은 앞서 도착한 시민들의 조문이 끝날 때까지 잠시 대기했다가 이 여사 영정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노 실장은 상주(喪主)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오기로 했다"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현재 북유럽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 여사 발인(14일) 이후인 오는 16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이 여사 묘소를 찾거나 유족을 만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조문을 마친 뒤 빈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여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한생을 헌신한 우리시대의 큰 어른"이라며 "여성 운동의 선구자였고, 무엇보다 분단을 아파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도 정말 애통해하면서 '귀국하는대로 찾아 뵙겠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수석 등 일부 참모들은 같은 시간 조문을 온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과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급 이상 조문단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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