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단도미사일' 해프닝에 "ICBM은 '장도미사일'이냐"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5.22 11:59 수정 2019.05.22 15:09
文대통령 '단도 미사일' 발언 해프닝에 비판 쏟아져
나경원 "말 실수인지, 내심이 나오다 말씀이 엉킨 것인지"
원유철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하더니, 칼 이름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 앞에서 북한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정정한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단거리 미사일이 '단도(短刀) 미사일'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장도(長刀) 미사일이냐"는 말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다섯 번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쏜 것은 탄도미사일인데, 정부는 2주 넘도록 분석 중이다.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단도 미사일' 발언은 말 실수인지, (탄도 미사일이라는) 내심이 나오다가 말씀이 엉킨 것인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을 모를 리 없다"며 "(단도 미사일 발언을) 기어이 단거리 미사일로 수정하는 모습에서 (대북 관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초조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수정했다.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며 "'김정은 대변인'이란 이야기가 왜 외신에서 나오며, 이 표현에 국민들이 격하게 공감하는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이라고 불렀다. 이제 ICBM, 장거리 미사일은 '장도 미사일'로 불러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 미사일이 칼 이름도 아니고, 지난 번에는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하더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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