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리비아 피랍 국민 석방에 감사"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5.20 23:08 수정 2019.05.20 23:09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통화를 하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이날 저녁 9시부터 20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5G·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어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 세력에게 납치된 한국인은 약 10개월간 억류돼 있다가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UAE정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물의 신병은 지난 17일 한국 정부에 인수됐으며, 1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의 칼리파 겸 UAE 대통령을 대신해 지난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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