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겨냥했나? 임종석 "아직도 색깔론 정치, 부끄럽다"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4.23 11:06 수정 2019.04.23 12:14
김홍일 전 의원 빈소 조문후 소셜미디어 통해
"고문까지 서슴지 않았던, 공안통치라 불렸던 야만의 시절 짧지 않았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2일 고(故) 김홍일 전 의원 빈소를 조문하고 "과거의 행위자들 중에 일말의 성찰이나 반성은 커녕, 아직도 녹슨 색깔론을 꺼내 흔들며 과거를 쫓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개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 전 의원은 15·16·17대 의원을 지냈다. 과거 고문 후유증으로 지병을 앓아왔으며, 지난 20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역사에 국민의 사생활까지 함부로 감시하고 마구 잡아들이고 고문까지 서슴지 않았던, 공안통치라 불렸던 야만의 시절이 짧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의 삶을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며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특히 그렇다. 김대중 대통령님 뿐만 아니라 김홍일 전 의원께도 많은 빚을 졌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정권규탄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검사 시절 전대협 3기 의장을 했던 임 전 실장을 구속한 ‘악연’도 있다. 임 전 실장은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 사건 담당 검사가 황교안 당시 서울지검 공안2부 검사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 갈무리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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