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자유조선' 회원 기소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4.22 08:24 수정 2019.04.22 08:35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가담 혐의로 미국 연방당국에 체포된 반북(反北) 단체인 ‘자유조선’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 당국에 기소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안은 18일 미국 당국에 체포된 후 기소돼 범죄 인부(認否·시인 또는 부인) 절차를 밝고 있다. 범죄 인부는 기소 후 피고인을 법정에 소환해 혐의를 설명하고 피고인에게 이를 인정할지를 묻는 절차로, 유죄를 인정하고 재판을 받을지, 무죄를 주장하면서 재판을 받을지를 정하게 된다.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 요청에 따라 사건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2019년 3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한 대사관 직원이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
스페인 법원이 당초 발표한 용의자 명단에는 크리스토퍼 안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스페인 법원이 뒤늦게 크리스토퍼 안을 용의자 명단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의 한 수사관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조사 후반부에 크리스토퍼 안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국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안의 혐의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 법원이 기존 용의자 명단에 없던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함에 따라 자유조선 조직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추가로 발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소식통은 기존에 밝혀진 인물 외에 몇 명에게 영장이 발부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은 지난 2월 22일 10여 명의 괴한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침입해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와 각종 서류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이들은 반북 단체인 자유조선이었으며, 이들은 훔친 문서를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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