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t급 잠수함 3척 인도네시아에 수출 계약

변지희 기자
입력 2019.04.12 16:37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개최한 잠수함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12일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총 계약 규모는 10억2000만 달러(한화 1조1600억원)로,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해군과 대우조선해양의 계약식에 참석했다.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계약에 따라 지난 2017년 '나가파사(NAGAPASA) 함'으로 명명된 1400t급 1번 함에 이어 작년 2번 함까지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3번 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돼 이날 진수됐다.

이번에 수출 계약한 1400t급 잠수함은 해군의 209급 장보고함(1200t급)을 개량한 것이다. 이 잠수함은 길이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 해리(1만8520㎞)를 항해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까지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출하는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한 장보고-I급(1200t급)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연구 개발 끝에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전수받아 잠수함을 건조해 수출까지 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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