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폼페이오·볼턴 접견..."미·북, 톱다운으로 성과 확보해야"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4.11 23:47 수정 2019.04.12 00:38
폼페이오·볼턴 "대북 대화 지속하고 다각적 대화 노력 경주"
해리스 대사, 비건 특별대표, 포틴저 선임보좌관, 후커 보좌관도 배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 시각) 9시부터 미 워싱턴DC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미국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50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2차장. /연합뉴스
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접견 이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 간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의 미국 측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청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노고와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두 사람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서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상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미·북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를 해야 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직접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접견에는 당초 발표와 달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스티브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 매슈 포틴저 NSC 한반도 보좌관 등 미 안보 참모 4명이 추가로 들어왔다. 문 대통령이 미국 측 참모 6명을 한꺼번에 접견한 것이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 2명만 접견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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