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을 지켜라"..윤지오, 신변보호 청원→하루 만에 20만 돌파 [종합]

OSEN
입력 2019.03.31 14:24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가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비상호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지오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읜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그는 청원글에서 최근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들렸고, 출입문 잠금 장치가 갑자기 고장 나 잠기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0일 오전 5시 55분부터 총 3차례 스마트워치 호출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지오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무책임에 대한 실망감과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용납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와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을 개선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지오의 청원글은 31일 오후, 정족수인 20만 명을 훌쩍 넘겨 2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 글 이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지오에 대한 신변보호 청원글이 쇄도, 20만 명을 넘긴 바 있다. 여기에 윤지오 본인의 위기감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 사건의 목격자이자 증인이다. 장자연은 2006년 광고를 통해 데뷔한 배우로,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동석하고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문건에는 당시 대벌 그룹 총수와 방송사 프로듀서, 유력 언론사 경영진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건은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수사 기관은 고인의 소속사 대표만 처벌해 파문을 빚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최근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은폐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장자연 사건'으로 회자됐다. 이에 윤지오는 지난 5일 고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을 통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고인의 성접대 강요 현장에 동석한 목격자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인의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장자연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증언을 이어왔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윤지오 SNS, OSEN 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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