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2년째 불참, 與대표도 빠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변지희 기자
입력 2019.03.22 11:34 수정 2019.03.22 13:12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신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상기하자는 취지로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열어왔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을 대신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작년에도 문 대통령이 UAE와 베트남 순방길에 올라 이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2016년 첫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에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던 2017년에도 당내 경선후보 합동토론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경두 국방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작년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다.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윤호중 사무총장, 안규백 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종명⋅신보라 의원, 바른래당 유승민⋅유의동⋅지상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당에선 문 대통령 불참을 두고 "호국 영령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군통수권자인데 서해를 외면하고 있다. 결국 북한 눈치 보기이자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장병들의 희생과 유가족 여러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전우를 잃고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부상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드리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해는 조국 분단의 현실을 가장 아프게 겪었다. 6·25 전쟁 이후 1953년에 전쟁이 끝났지만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장병들의 많은 희생을 낳았다"고 했다.

이 총리는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며 "잇따른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다"고 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서해 용사들이 꿈꾸셨던것도 평화, 지키려 했던것도 평화"라며 "평화를 끈기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만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 견지해야 한다.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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