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말레이 정상회담서 인니어로 인사...외교 결례 논란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3.19 22:55 수정 2019.03.19 23:12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아세안 3개국 순방 때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사아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말이 아닌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말을 건넨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트라자야의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는 이 표현이 '말레이시아의 오후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말은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였다. 말레이시아 인사말은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다.

이런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정부의 외교 실수란 지적이 나왔다. 더구나 '신남방정책'을 주요 외교 정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정부로선 단순 실수를 넘어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의전⋅외교 라인의 기강 해이란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 15일에도 문 대통령이 방문한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공식 페이스북 글에 캄보디아가 아닌 대만의 국가양청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미지 사이트 오류 때문’이라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란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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