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혁명진지' 허물려는 제국주의자 제재 책동 극에 달해"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3.14 10:06
"자력갱생 기치높이...적대세력들의 제재책동 물거품으로 만들어야"
대외매체에서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 거듭 주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오늘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허물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날 대북 제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신문은 이날자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 공화국 정권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인민정권기관들은 사상교양사업을 힘있게 벌려 인민들이 적들의 마수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투쟁과 법적통제를 강화하여 우리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저해하는 제국주의 사상문화가 우리 내부에 쉬를 슬지(침투하지) 못하게 그 싹부터 철저히 짓뭉개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쉬를 슬다'는 표현은 파리가 알을 낳는다는 뜻이다.

사설은 "지금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영도따라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맹렬한 돌격전을 벌려나가고있다"며 "누구나 자기 힘으로 훌륭한 미래를 앞당기는 자력갱생의 강자, 만난을 과감히 헤쳐나가는 굴함없는 공격정신의 체현자, 무에서도 유를 창조하는 시대의 영웅이 되여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주체화, 현대화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 과학기술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 적대세력들의 제재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인류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부분적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거듭 주장했다.

기사는 "우리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한 부분적 제재 해제요구는 현 단계에서의 미국 정부의 입장과 요구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기사 나온 '비핵화 조치'는 지난달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첫 단계 공정'이라며 미국에 제안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열망과 노력, 결단을 보여준 계기"라며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 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 것"이라고 했다.




효성 탄소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