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26일 진행 합의"

윤희훈 기자
입력 2018.12.21 14:27
오늘 서울서 워킹그룹 회의 개최 …남북 유해발굴 사업도 ‘제재 예외’ 인정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21일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26일 개최에 합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워킹그룹 회의에서 철도연결사업과 관련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2시간 가량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비핵화와 대북제재 면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한미는 금년도 지금부터 시작, 내년초까지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남북간 유해 발굴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북한 동포들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도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선 "미국도 인도적 지원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견지 하에서 이 문제를 리뷰(검토)하기 시작했다"며 "계속 의논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면서 "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워싱턴으로 돌아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한국 측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었다. (회담은)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 재개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측과 다음 단계의 논의를 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과 관련한 몇가지 세부 사항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만 그는 미북 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은 일방적으로 제재를 완화할 의향이 없다"면서도 "북미 신뢰 구축을 위한 여러가지를 탐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과 직접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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