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집 성추행’ 남성 38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

한동희 기자
입력 2018.10.13 11:20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고인 A씨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식당에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38일 만이다.

부산지법 형사3부(문춘언 부장판사)는 12일 A씨에 대한 보석심문을 열고 A씨의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26일 새벽 1시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화면 우측에서 피의자 남성 A씨와 피해 여성 B씨가 다투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는 "재판 중인 사안이라 답변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인터넷 커뮤니티·'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캡처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일행이 아닌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추행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1심 법원은 피해 여성 B씨가 즉각 항의한 당시 상황과 B씨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유죄라고 판단했다. 이에 법원은 초범인 A씨에게 검찰이 구형한 벌금 3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했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A씨의 아내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이 글은 3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삼권 분립에 맞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A씨의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2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오는 27일 A씨를 옹호하는 네이버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 회원들은 거리에 나서 시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맞불시위도 같은 날 열린다. 페미니즘 소모임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는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혜화역 1번 출구에서 '곰탕집 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규탄 시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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