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폼페이오, 성과 안날 것 같아 방북 안해…강경화에 알려와"

변지희 기자
입력 2018.08.29 21:37 수정 2018.08.29 23:28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2018년 7월 20일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방북을 한다고 해도 성과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방북하지 않았다"고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공식적으로 편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무산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외교부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방북 취소 이후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또 "남북연락사무소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남북연락사무소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경유가 들어갔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원들은 '기름 5만t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정원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이 보고를 받은 뒤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의에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모른다"며 "국가안보실에서 관세청 등에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비핵화 협상이 위기에 처했으며 무산될 수 있다'는 비밀편지를 보냈다는 CNN 보도에 대해서는 "편지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았다. 언론 보도만 보고 확인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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